김학현 前보령시장 지역신문 인터뷰
보령신문 이상우 편집국장 과 인터뷰를 하는 김학현 前 보령시장님
"매사를 5분전에 시작하는 것이 생활신조" | ||||||
[원로에게 듣는다]-① 김학현 전 보령시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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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7월 14일 평생의 반려자를 먼저 떠난 보낸 허전함과 지역의 원로로서 보령의 미래를 걱정하는 무거운 마음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보령신문>이 2010년 새해를 맞아 지역원로들로부터 삶의 경륜과 지역발전을 위한 지혜를 구하기 위해 김학현 전 시장을 찾았다. 수차례 인터뷰 요청을 극구 사양하던 김학현 전 시장을 지난 29일 만나 개인적인 근황과 새해를 맞이하는 시민들에게 주는 덕담을 들을 수 있었다. 김학현 전 시장은 인터뷰 내내 아주 짧게 대답했다. 하지만, 그 여운은 매우 길게 느껴졌다. [인터뷰] - 요즘 건강은 어떤가? 오전에는 병원으로 통원치료를 다니고, 오후에는 등산도 다닌다. 많이 걸으려고 한다. 음식도 특별히 맵고 짠 것만 아니면 잘 먹고 있다. - 2009년을 보내는 소회는? 나를 위해 평생을 뒷바라지 했던 식구가 세상을 떠났다. 7월 14일이다. 고생만 하다가 병을 못 고치고 먼저 세상을 떠났다. 식구의 한 평생은 나를 위한 내조가 전부였다. - 공직생활을 하시는 동안 기억에 남는 일은? 군수와 시장으로 일할 당시는 보령의 거의 모든 도로가 비포장이었는데, 임기를 마치면서는 거의 대부분 포장을 마쳤다. 보령댐, 관창공단, 시립 모란공원, 남포간척지, 무창포해수욕장 개발 같은 대단위 사업도 많았다. 관창공단은 보령신항과 연계돼야 하는데, 사력을 다했지만 이루지 못했다. 보령신항은 대중국 전진기지로서 가치가 충분하다. - 이름을 빗대 ‘기맥힌 시장’이라는 별명도 있다던데 심대평 지사가 내 별명을 그렇게 지었다고 하는데, 아마도 말귀를 못 알아들어서 ‘귀 막힌 시장’이라는 뜻 아니겠느냐? (기맥힌 시장이라는 별명은 사업 추진력이 아주 탁월하다는 뜻으로 지어진 별명-편집자 주) - 재임시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89년인가 남포방조제에 해일이 일었는데, 당시 현장에 나가서 직원(현재 임돈식 주사)에게 해일이 들이닥치는 사진을 찍으라고 했다가 해일이 그 직원을 덮치는 바람에 그 직원과 같이 죽을 뻔 했던 적이 있다.(당시 찍은 사진 한 장 때문에 정부로부터 재난으로 인정받게 됐다-편집자주) -2010년 새해 소망은? 지역경제가 활성화돼서 인구가 다시 늘어났으면 좋겠다. 공직자들이 앞장서고 시민들이 따라줘야 한다. 모두 개인보다는 공동체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 좌우명은 뭔가? ‘모든 일을 5분전에 시작하자’이다. 지금도 모임이 있으면 꼭 5분전에 나가려고 한다. - 2010년에는 지방선거도 있다. 뜻을 세운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사리사욕을 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공직자가 되려는 사람은 모든 기준이 ‘공’이어야 한다. 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벌여놓은 일들을 마무리 못하고 후임들에게 떠 넘겨서 미안하다. - 시민들에게 새해 덕담 한마디 해 달라 올해는 호랑이 해이니까 호랑이처럼 왕성하고 풍부하고 모두 건강하게 복 받았으면 좋겠다. 보령시정도 호랑이처럼 융성하기를 바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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