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

"보령의 역사와 소중한 인연들” (보령시장신문 펌)

♧문화재 지킴이 2012. 9. 20. 20:09
"보령의 역사와 소중한 인연들”  

 

 
새로운 만세보령 창조를 위하여 !
 
인연(因緣)이란?
잠자리 날개가 커다란 바위에 스쳐 그 바위가 눈꽃처럼 하얀 가루가 될 즈음

 그때서야 한 번 찾아오는 것, 그것이 인연(因緣)이라고 한다.

 
또한 선녀가 천년에 한 번씩 지상에 내려올 때 날개옷이 바위에 스쳐 그 바위가 닳아

 없어질 때 찾아오는 것이라고도 한다. 인연의 소중함을 얘기하는 것들이다.

 
보령시(保寧市)는 이런 인연 속에 문화의 가치가 무궁무진 (無窮無盡)한 곳이고 .

 이름 모를 풀 한포기, 구르는 돌멩이 하나까지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특히 만나는 사람마다 인연은 더욱 소중하며 역사 속에 인물을 만나는것은

 한 겨울에 태양 볕을 쬐는 기분이 든다.

 
새(鳥)중에  부엉이란 놈은 알을 보통 5~6개 낳는데 하나 . 둘 ,  두 개씩만 세고 기억 한단다.

 따라서 모두 들어내고 두 개만 남겨 놓으면 알이 없어진지를 모르고 산다고 한다.

 

 어느 미개 종족은 다섯이란 숫자만 기억하며 그 이상은  생각을 못하며

 손가락 숫자만 전부인 것처럼 안다고도 한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보통 억(億). 조(兆)  까지는 알고 있다고 하지만 매일 채 10도

 셈하지 않고 살고 있는 이가 얼마나 많은가 !

 
공자(孔子)님은 주역을 혁편삼절(革編三絶)할 만큼 많이 읽으셨다 고한다 .

 “즉 지금 말하면  책을 역은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떨어지도록 이치를 깨닫기 위해 읽은 것이다”.

 
공자님 당시에는 책이 지금의 것과 같이 않고 대(竹)쪽에다 글자를 파서

 가죽 끈으로 엮은 것이 보통의 책이다 .

 
따라서 글월 편지 따위의 한자(漢字)가 거의 죽자(竹字)밑에 합성

 되어있는 것이 기본(基本)이다.

 
符(부).冊(책).筆(필).等(등).策(책).箋(전).篇(편). 簡(간).簙(박).籍(적) 등 등,

 대쪽에다 글씨를 쓰거나 판 것과 관련이 있는 것이 많다.

 

주역(周易)은 주나라 주공(周公)이 지은 책인데 공자님이 가죽 책 끈이

  세 번 헤어지도록 읽었다니 얼마나 깊고 , 높고 어려운 책이던가.

 
“원형이정(元亨利貞)은 천도지상(天道之常)이요 역(易)은 변역(變易)이니”

 

의식으로 천도(天道)이치가 시대에 따라, 곳에 따라 변하는 것을 궁리 한다는

 것인데 일반 범인(凡人)들이 이 뜻을 어찌 알겠냐, 만은 
토정 이지함 (土亭 李之函) 은 주역의 이치를 통달하고 수학(數學 음양 .역술)깨쳤으니·

우리가 알지 못하는 하늘이 내린 세상의 이치를  터득하고  토정비결을 만들어

백성에게 희망을 전해준 위인이 아닌가.

 
그러나 토정선생(土亭先生) 보다 100여년 빠른 서거정 [(徐居正)

 420년(세종 2)∼1488년(성종 19). 조선 초기의 문신·학자. 본관은 대구(大丘).

 

자는 강중(剛中), 초자는 자원(子元), 호는 사가정(四佳亭) 혹은 정정정(亭亭亭).]은

 사람이 타고난 운명에 대한 임금 (왕)의 하문에 답하기를 “연월일시(年月日時)를

 

유추 해보면 사람이 타고난 운명(運命)은 5십 1만 8천 4백 가지(五十一萬八千四百 :

 年60*月12*日30*時12(時)*2즉 夜子時晝子時  年初 年末 등으로 24때로 봄.)이고

 

천하호구수(天下戶口數 지구전체)는 번성 할 때에 오천육억(五億 六億)이나 되니

 중생사주(衆生四周)  숫자가 어찌 오십일만팔천사백만 되겠나이까.


(지금 우리나라 인구를 총 합쳐 7천만 명으로 본다면 이를 5십1만 8천 4백으로

 나누면 적어도 135名은 사주가 같게 나옴. 사주(四周)로만 따진다면 

일시(一時)에 135名의 대통령(大統領)이 있어야함.)

사람마다 사주(四周 年.月.日.時.)가 같으나 길흉화복(吉凶禍福)이 서로 같지 않다는

 운명서(運命書)는 믿을 것이 못되 옵니다 하였다.


사가정(서거정)은 1420년 생(生)이니  토정이지함 보다는 97년 앞서 태어났고

 이토정은 사가정과의 군신(君臣)대화를 모를 리 없을 것이고,
몇 백 년 후(後)의 일까지 기록(記錄)해 놓았으니 우리 같은 속인(俗人)은

머리가 뒤숭숭해 지기만 한다.

 
사가정(서거정)의 기록에는  억(億)이란 숫자를 썼는데 요즘 우리는

  평범하게 조(兆)의 숫자 까지 쓰고 있다.

 
조(兆)다음에는 경(京)이 있고 경위에는 해(垓)가 있다.  그 위에는 또 얼마나

 

큰 수가 있는지 모르며 , 석가모니는 많은 숫자(數字)로 항하사(恒河沙)를 들고 있다.

 

항아사란 갠지스 강 [갠지스 강 [Ganges R.인도 북부를 동서로 가로질러

 벵골 만(灣)으로 흘러드는 강.]의 전체 모래 수효를 말하니 얼마나 많은 수인가.

 
불교(佛敎) 금강경(金剛經)에는 이 극세(極細)한 모래알 하나 하나 에도

 두두물물(頭頭物物)이란 인격을 주어서 다루어 왔다.

 
또한 과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 (Albert Einstein)은 사람 두뇌의 사유(思惟)

 작용을 얼게미(방언 가는체 또는 어레미)에 비유했다.

 
얼게미보다 구멍이 적은 것을  홑체, 그 보다 적은 것을 겹체라 한다.
우리의 사유(思惟)그릇이  얼게미라면 아인슈타인의 것은 겹체 정도는 될 것이다.

그 얼게미나 겹체에 걸리는 것은 우리가 알 수 있고 셀 수 있는 것이고 빠져 나가는

 것은 인식을 못하여 신(神)의 분야 라고 말했다.

 
정허명설(靜虛明說)에는.주역 맹자가 인용 되고 있다.

 

인간수양과 본심허명(本心虛明)이 도(道)에 가까워 진다는  철학을 논파하고

 있고 우리가 얼마 많큼 수양이 되었는지 거울이 되기 바란다.


그러니 만나는 보령에서 인연마다 이 얼마나 소중하지 아니한가?
이 기회에 진정한 보령의 문화 향수를 담아

 “새로운 변화, 약속된 미래, 행복한 보령”을 앞당겨 영원한 만세보령을 기원해 본다.


         임인식 보령문화재지킴이 봉사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