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안도현 시인을 만나다.

♧문화재 지킴이 2011. 10. 8. 09:10

 

보령석탄박물관 ‘연탄이야기’ 모락모락
안도현 시인 초청 강연·시 낭송 등 마련
[보령]보령석탄박물관은 ‘연탄 한 장’, ‘너에게 묻는다’ 등 연탄시인으로 유명한 안도현 시인을 초청, 강연을 마련했다.

내달 7일 오후 6시부터 보령시청소년수련관 강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시적인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란 주제로 안도현 시인의 이야기와 시낭송, 사인회와 참석자들과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보령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오는 30일까지로 보령석탄박물관 (☎041(934)1902)으로 전화 또는 방문하면 된다.

최의성 기자 ces@daejonilbo.com

인물 정보

 
인물사진
안도현 작가,시인
출생   1961년 12월 15일 (경상북도 예천)
소속    우석대학교 (교수)
학력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
데뷔   1981년 대구매일신문 '낙동강' 등단
수상   2007년 제2회 윤동주문학상 문학부문
         2005년 제12회 이수문학상
경력   2004.09~ 우석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 사진제공  : 참솔 박용서 시인. 서해문화포럼 기획국장

 

♣ 시인 안도현과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 기념 촬영  (보령시 청소년수련원 대강당)

 

 ♣귀빈실에서 행사준비 전 만남 (신재석 보령시설관리공단 이사장님 .안도현시인 .이명희 시인 (문화관광해설사) 임인식  보령문화재지킴이

      ♣귀빈실에서  행사준비를 위한 상견례 만남 

      ♣귀빈실   참솔 박용서 시인 . 초청강사 안도현시인 .이명희 시인 (문화관광해설사)

      ♣ 신성호 보령노인종합복지관 관장님께서  안도현 시인님과 원광대 동문이시라 특빌히 영접 방문

       ♣  귀빈실 에서 다과 모습

      ♣ 향토작가  조성인  시인과 함깨

       ♣이명희 시인 .임인식 보령문화재지킴이 . 조성인 시인  기념사진

      ♣ 참솔 박용서 시인님도  함께

        ♣ 행사장 전경 (보령시 청소년수련관 대 강당)

        ♣ 행사를 주최 하신  보령시 시설관리공단 신재석 이사장님 인사

      ♣ 진행을 맡은 "보령인 보다 보령을 더 사랑 하시는" 이경희 보령석탄박물관 학예사님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웹상에 '연탄재'란 제목으로 잘못 알려진 시)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연탄 한 장 - 안도현

또다른 말도 많고 많지만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군가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이 되는 것

방구들 선득선득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부릉

힘쓰며 언덕길 오르는 거라네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연탄은, 일단 제 몸에 불이 옮겨붙었다 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매일 따스한 밥과 국물 퍼먹으면서도 몰랐네

온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 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 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네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산산히 으깨는 일

눈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어느 이른 아침에

나 아닌 그 누가 마음놓고 걸어갈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었네, 나는.

 

반쯤 깨진 연탄 - 안도현

언젠가는 나도 활활 타오르고 싶은 것이다

나를 끝 닿는 데까지 한번 밀어붙여보고 싶은 것이다

타고 왔던 트럭에 실려 다시 돌아가면

연탄, 처음으로 붙여진 나의 이름도

으깨어져 나의 존재도 까마득히 뭉개질 터이니

죽어도 여기서 찬란한 끝장을 한번 보고 싶은 것이다

나를 기다리고 있는 뜨거운 밑불 위에

지금은 인정머리 없이 차가운, 갈라진 내 몸을 얹고

아랫쪽부터 불이 건너와 옮겨붙기를

시간의 바통을 내가 넘겨받는 순간이 오기를

그리하여 서서히 온몸이 벌겋게 달아오르기를

나도 느껴보고 싶은 것이다

나도 보고 싶은 것이다

모두들 잠든 깊은 밤에 눈에 빨갛게 불을 켜고

구들장 속이 얼마나 침침한지 손을 뻗어보고 싶은 것이다

나로 하여 푸근한 잠자는 처녀의 등허리를

밤새도록 슬금슬금 만져도 보고 싶은 것이다

 

우리가 눈발이라면 - 안도현

우리가 눈발이라면

허공에서 쭈빗쭈빗 흩날리는

진눈깨비는 되지 말자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사람이 사는 마을

가장 낮은 곳으로

따뜻한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

우리가 눈발이라면

잠 못든 이의 창문 가에서는

편지가 되고

그이의 깊고 붉은 상처 위에 돋는

새 살이 되자

 

       ♣  참석자들 시낭송 모습

 

 

      ★ 기념 촬영

 

      ★ 기념 촬영

안도현과 만남

                                              보령문화재지킴이 熊溪 임인식

안도현 층층나무

빛깔도 남달라라

 

 

성주골 저녁마당

달빛이 훔쳐보고

 

 

 떨어진 성인의마음

  붓끝으로 혼 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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