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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신문)사명대사 열반 400주기 추모대제 봉행

♧문화재 지킴이 2010. 10. 13. 10:08

 

 

 

 

 

 

    

 

사명대사 열반 400주기 추모대제 봉행
밀양 표충사에서 조계종 주관...보령에서도 50여명 참석
2010년 10월 12일 (화) 11:19:05 이상우 기자 editor@charmnews.co.kr
   

‘바다에는 이순신 육지에는 사명당’이라고 할 정도로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으로 이름을 떨친 사명대사(1544-1610)의 열반 400주기 추모대제가 지난 10일 밀양 표충사에서 봉행됐다.

이날 추모대제에는 대한불교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을 비롯한 불교계 인사들과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 안홍준 한나라당 경남도당위원장, 조해진 국회의원, 김두관 경남도지사,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엄용수 밀양시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1천여명이 모여 사명대사의 업적을 기렸다.

또, (사)사명당기념사업회 보령지부에서도 석일정 지부장을 비롯해 문희원 수석부지부장, 장형주 보령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윤영기 대천문화원이사 등 지역 문화계 인사 50여명이 참석해 뜻을 모았다.

봉행위원장을 맡은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은 이날 봉행사에서 “사명성사 열반 400주기를 맞아 뒤늦게나마 임란전쟁의 기록에서 묻혀버린 의승군사(義僧軍史)를 연구, 편찬하고 호법불교, 호국불교, 구국불교, 민족불교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명성사의 영정을 모시거나 관련이 있는 전국 35개 사찰과 학술단체, 사회단체와 연대해 사명성사의 구국사상을 선양하는 범국민운동을 출범시켜 민족 정신문화를 계승해 나가겠다”며 전국민적인 참여와 성원을 요청했다.

이날 추모대제에는 법회에 앞서 숭유억불 정책을 펼치던 조선시대에도 국가와 유생들이 직접 사명대사의 제사를 모셔온 전통에 따라 성균관 유도회 총본부가 주관한 유교식 다례제가 올려졌고, 추모대제에 이어 표충사 관음전에서는 조계종 영상작법학교가 주관한 영산재를 비롯해 전국 불교합창단이 주관한 합창제 등 다채로운 추모행사가 잇따랐다.

사명대사는 임진왜란 당시 표충사에 승군 훈련장인 규정소를 설치하고, 이들을 이끌고 평양성, 울산성 전투 등에 참전했으며, 일본 장수 가토 기요마사와 3차례에 걸친 회담을 통해 명나라와 일본의 조약체결을 막아냈다.

또, 정유재란의 조짐을 미리 임금에게 알렸으며 정유재란 이후 일본에 사신으로 건너가 조선인 포로 수천명을 데리고 돌아오는 외교적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편, 보령에서는 사명당기념사업회 보령지부(지부장 석일정)를 중심으로 사명대사 선양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사명당절로 알려진 웅천 관음사와 성주사지등을 통해 보령에서의 사명대사의 행적 등에 대해 다양한 연구를 벌여오고 있다. 올해 6회째를 맞는 헌공다례제는 오는 11월 22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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