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

수채화처럼 펼쳐진 억새물결 ‘보령 오서산’

♧문화재 지킴이 2010. 10. 8. 10:39

 
 
수채화처럼 펼쳐진 억새물결 ‘보령 오서산’

 

- 투명한 가을 햇살과 신선한 바람에 오서산 억새군락 은빛파도로 일렁


 충남의 3대 명산이며, 서해안의 산중에 제일 높은 오서산(790.7m)에는 10월부터 11월초까지 억새가 만발해 수채화처럼 펼쳐지는 절경은 산악인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오서산 억새는 10월 중순이면 최고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는 유난히 잦은 비로 인해 충분한 물기를 머금은 억새가 예년에 비해 아름다운 은빛 물결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오서산의 억새 산행은 억새 너머로 서해의 수평선 그리고 서해낙조를 조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남으로는 성주산, 북으로는 가야산, 동으로는 칠갑산, 계룡산까지 관망할 수 있어 육․해․공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 몇 안가는 진귀한 산으로 평가받고 있는 산이다.


 이곳 오서산에는 오는 10일 국립 오서산자연휴양림 주최로 제5회 오서산 억새 등산행사도 개최된다.


억새산행코스로는

 ▲오서산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보령시 청라면) - 월정사 - 약수터 - 통신 안테나(억새숲) - 오서산 정상 - 오서정 - 정암사 - 상담주차장(홍성군 광천읍)  3 시간코스와

 ▲성연주차장(보령시 청소면) - 시루봉 - 통신안테나(억새숲) - 오서산 정상 - 북절터 - 신암터 - 성연주차장  2시간 40분 코스를 추천한다.


 울창하게 자란 천연림 속으로 군데군데 소폭포를 이루고 있는 명대계곡을 지나고 오서산휴양림을 지나면 1913년 김동초씨에 의해 지어졌다는 아담한 월정사가 있으며,  암벽으로 된 깔딱고개를 넘으면 새하얀 억새와 서해바다의 장관이 펼쳐져 피로를 잊게 한다.


 오서산휴양림에는 150여명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다양한 숲속의 집 23실이 있고, 숲속 수련장, 맨발 체험장, 숲 체험로와 야영장이 잘 갖춰져 있다. 이곳에서 오서산 정상의 억새능선까지는 약2.3km, 보통걸음으로 약 1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


 예로부터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살아 까마귀 보금자리(烏棲)라고 불린데서 유래된 오서산은 보령시 청라면과 청소면, 청양군 화성면, 홍성군 광천읍의 경계에 거쳐있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대천에서는 청라면 방향으로 36호 국도를 타고 보령 아산병원을 지나 안내를 따르면 되고, 청소에는 21번 국도타고 청소면 소재지에서 동쪽 철길 건너 성연리 쪽으로, 광천에서는 담산리 방향으로 가다보면 안내판이 곳곳에 있다


 보령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 시내버스터미널(041-932-3350)에 문의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보령관광포털 홈페이지(http://ubtour.go.kr)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홈페이지(http://www.huyang.go.kr)에서 자료를 얻을 수 있다


기사관련연락처 : 오서산 자연휴양림(936-5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