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동목 지소영/낭송 이원희
숲은 말없이 삶을 내어 주고
별은 강물에 떨어지며
길을 비운다
시샘인가
은사시나무 흔드는 바람
눈부신 당신의 턱걸이에 팔을 내리고
내것이 아니어 더 취하고 싶었던 열망
상념의 비가 된다
겨울, 다스림이 시리다
평화로 열려도
손 안 가득히 쌓이는 허무
단절에 질식하며
서러운 날 숙면하지 못했어도
온 땅이 무릎을 꿇는
당신의 겸허앞에서도
쓸쓸함, 모진 고문이다.
출처 : 커피향기영상천국
글쓴이 : nul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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