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의 역사 왜곡

보령저널(지역 신문 기고)

♧문화재 지킴이 2009. 5. 29. 08:28

풀뿌리 민주주의 뒤흔드는 역사왜곡
[독자투고] 임인식 내포문화연구연합회 이사
2009년 05월 28일 (목) 08:58:07 보령저널 webmaster@charmnews.co.kr
   
임인식 내포문화연구연합회 이사.
한 나라에는 국사(國史)가 있고 지방에는 향토사(地方史)가 구전 또는 기록으로 전해 내려오기 마련입니다 .

언론지상의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독도영유권 주장, 갈수록 거세지는 중국의 신중화주의에 따른 동북공정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민족정기의 훼손을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하고 있음은 익히 잘 아는 사실입니다.

근자에 보령시 역사왜곡 논란에 대하여 지방의 향토사를 공부하며 역사를 살펴본 바 유.무명의 선혈들의 값진 피와 희생으로 우리 보령을 지탱하고 자랑스럽게 많은 만세보령의 문화유산들을 소중이 남겨 놓았습니다.

그러나 온전히 보전되고 지켜나가야 할 기록인 비문을 조작하고 왜곡하는 사례가 일부 못된 집단들이 조직적으로 조작시키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 이에 대한 보령시의 대책 수립과 시정을 요구하고 시민에게 공개 하고자 합니다.

우리 보령은 국보 8호가 있는 낭혜화상 백월보광탑비 등 선대들이 살다간 흔적을 눈만 크게 뜨면 전 지역에서 볼 수 있을 정도로 수많은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가꾸고 지키고 후손에게 온전히 물려주는 책임 또한 이 시대에 살다간 우리네에게 막중한 책임이 있다 하겠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일부 향토사 연구를 빌미로 시민의 혈세를 이용 역사를 날조.왜곡하는 사례를 발견하고 관계기관에 여러 차례 시정을 요구한 사실이 있습니다.

특히 근세 역사 조작 사례로 보령정기의 표상인 ‘보령항일 애국지사 추모비’의 왜곡을 보면 행적이 뚜렷하고 국가에서 공인된 명단이 비문에 새겨져야 됨에도 엉터리로 자기 선조 이름을 끼워 넣어 비문을 조작하고 함량 미달로 해당도 안 되는 사람을 올려놓아 홍성보훈지청 에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시정 조치한 부분도 있고, 보령시에 요구한 사실도 있습니다.

또한 더욱 심각한 것은 비를 세워놓고 시민의 혈세로 책을 내는 등 전형적인 역사왜곡 행태를 보여 주는 현실입니다.

보령시에 유일하게 민족정기가 올바로 살아 숨쉬고 숭고하며 거룩한 주렴산 3.1만세 운동마저 퇴색되고 본연의 찬란한 빛을 잃어가고 무관심으로 묻혀가는 사실입니다.

이런 사실은 방송과 지역신문에 수차 보도되었지만 기득권과 특정인들이 쉬쉬하며 이 눈치 저 눈치를 보며 보령의 정신을 더욱 썩게 만들고 있습니다.

보령의 심각한 역사왜곡 문제의 해결은 보령시민의 몫으로 이젠 시민 스스로 관심을 갖고 나서야 합니다.

조직적으로 자행된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시민에게 전가되며 자자손손 정신을 썩게 만드는 원흉으로 분개가 아닌 보령시민 모두의 힘으로 바르게 시정되기를 바랄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