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문화원 없는 천안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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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당시문화원장의 성추행사건으로 파행을 겪어온 천안문화원은 현재 청사마저 천안시가 환수해 문을 굳게 닫아 놓은 상태다. 천안시와 별도의 사단법인으로 구성된 문화원이 이런 지경에 놓였지만 진정으로 걱정하는 이는 찾기 어렵다. 천안시도 뒷짐만 진채 수수방관 하는 태도다. 지역인사들이 몇 번에 걸쳐 문화원장을 뽑고 사무국장을 내정하는 등 정상화를 시도했지만 법적공방과 내홍으로 얼룩져 그들만의 잔치가 된 꼴이다. 지난해 2월 천안시의 문화원건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으로 문화원에서 쫓겨난 관계자들도 새로운 원장을 선임했지만 곧바로 사임해 부원장이 원장직무대행을 하면서 원성동으로 사무실을 이전한 상태다. 천안에는 매년 춤을 테마로 한 정부지정 흥타령축제를 비롯해 대단위 문화행사가 수없이 열리고 있다. 자칭 문화의 고장이라고도 내세운다. 인구 57만 복지도시, '세계100대도시'를 외치면서 문화원하나 제대로 꾸려가지 못하는 것은 수치다. 시민들의 자긍심에도 문제다. 많은 시민들은 천안문화원을 이끌어갈 인재가 그렇게 없느냐고 반문한다. 문화계는 물론 교육, 행정 정치 등 각계에서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수두룩하다면서 문화원하나 챙길 인재가 없냐는 비아냥도 이어지고 있다. “원장을 하고 싶어도 뒷말이 너무 많아서 못 한다”는 한 교육계원로는 “천안의 정서가 왜이리 변했는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낸다. 그러면서 민간에게만 맡길게 아니라 천안시가 주도해 정상화시켜야한다는 의견을 강조했다. 어차피 시가 예산지원과 관리감독을 할 바 엔 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화원 없는 자치단체라는 오명에서 하루속히 벗어나길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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