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

내포문화권 개발규모 확대되나

♧문화재 지킴이 2011. 2. 22. 09:10
내포문화권 개발규모 확대되나

 

내포문화권 개발규모 확대되나
11개 사업·553 더 늘려야… 완료시기도 6년 연장 제시
충발연 '변경용역 중간보고회'
기사입력 : 2011-02-21 18:14     [ 최두선 기자 ] 지면 게재일자 : 2011-02-22     면번호 : 2면
예산 부족 등으로 지지부진한 충남도의 내포문화권 개발사업이 확대 추진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21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와 도의원, 전문가 시·군 부단체장 등 32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포문화권 특정지역 개발계획 변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용역을 맡은 충남발전연구원은 이날 보고회에서 개발 대상 면적을 확대하고, 사업도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면적은 내포문화권의 특성 및 지역개발 효과 등을 고려해 종전 995.09㎢에서 1548.5㎢(충남 전체 면적의 18.0%)로 확대하는 안을 내놓았다.

대상 지역별로는 당진군의 경우 95.54㎢에서 248.96㎢로, 서산시는 287.82㎢에서 385.29㎢로, 보령시는 66.54㎢에서 173.71㎢로, 서천군은 37.40㎢에서 106.68㎢로 각각 확대하자는 것이다. 추진하는 세부 사업도 종전 60개에서 71개로 11개를 늘려야 한다고 충발연은 강조했다.

추가 대상 사업은 당진의 경우 남희흥 장군 묘역 및 유품 정비, 소난지도 의병초 주변정비, 당진포진성 정비ㆍ복원, 서천은 남산성 휴식공간 조성, 국립생태해양과학관 정비, 중고제 명창 종합전수교육관ㆍ송림생태관광지 조성, 보령은 성주사지 및 남포읍성 정비, 서산은 천주교 순례길 조성, 태안은 태안마애삼존불 우회도로 등이다. 보령의 화석전시관 건립 및 고인돌공원 조성 등 4개 사업은 제외하기로 했다.

충발연은 이처럼 사업 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완료 시기를 당초 2014년에서 2020년으로 연장하고, 사업비도 12억 원 가량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내포문화권 개발사업은 2000년 12월 정부로부터 특정지역 개발사업 지구로 지정받아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조474억원을 들여 예산 부보상촌 조성 및 서산 간월호 관광도로 개설 등 도내 7개 시·군의 문화유적을 정비하고, 관광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예산 부족 등으로 전체 사업대상은 60개 중 41개 사업에 1658억원(16%) 정도만 투입되는 등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으나 도내 균형발전을 위해 최대한 서둘러야 한다”며 “오는 5월 2년 여 간의 용역을 통해 최종 안이 나오면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