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명 당 詩
碑文 解說
□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問詩
石上難生草 房中難起雲
석 상 난 생 초 방 중 난 기 운
汝爾何山鳥 來參鳳凰群
여 이 하 산 조 내 참 봉 황 군
“돌 위에는 풀이 나기 어렵고 방 안에는 구름이 일기 어렵다.
너는 어느 산의 새 이기에 봉황이 노는 데 왔느냐?”
□ 四溟大師의 答詩
我本靑山鶴 常有五色雲
아 본 청 산 학 상 유 오 색 운
一朝雲霧盡 誤落野鷄群
일 조 운 무 진 오 락 야 계 군
“나는 본디 청산학이여서 항상 오색 구름 위에 놀았는데
하루 아침에 운무가 사라져서 야계(꿩)들이 노는 데 잘못 떨어졌다!”
□ 사명대사가 임진왜란 후 1604년 선조대왕의 명을 받들어 일본에
강화사(탐적사)로 건너가 이듬해(1605년) 당시 일본 천하를 통일한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와 강화협상을 하기 위해 교토 후시미
성(伏見城)에서 처음 만났을 때 주고받은 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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