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암 (閏昌庵)
서해의 낙조, 이와 어우러진 수평선 그리고 부처님의 미소 보령 윤창암 (閏昌庵)
윤창암은 충청남도 보령시 남포면 창동리에 위치하고 있는 사찰이다. 사찰은 보령의 명산인 옥마산 서쪽 기슭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옥마산은 해발 600m 정도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보령시을 병풍같이 둘러싸고 있어 대천해수욕장과 더불어 매우 인기있는 산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름을 옥마산이라 한 것에는 하나의 일화가 전해진다. 신라말 후삼국시대로 접어들어 신라 마지막왕인 경순왕이 성주사를 찾았다고 한다. 당시에는 성주사를
창건한 무염스님이 주석하실 때였다. 경순왕은 무염스님과 신라의 운명에 대해 상의한 후, 옥마산 부근을 지날 때 갑자기 한필의 옥마가 나타나 왕의
행차를 가로막고 울부짖었다. 이를 물리치려하였으나 옥마는 계속 가로막고 울기를 몇 번하여 수행하던 장수가 활을 쏴 옥마를 죽였다. 그런데 옥마가
쓰러져 죽지 않고 하늘로 솟아 멀리 날아가 버리는 것이었다. 이후 경주로 돌아간 경순왕은 악몽에 시달렸고 결국 고려에 항복하고 말았다. 이후 이곳에서
옥마를 만난 경순왕의 얘기가 전해져 옥마산이라 칭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옥마산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올라 산행을 즐기고 경치를 즐기고 있다. 특히
옥마산에서 탈 수 있는 행글라이더는 다른 산에서 느낄 수 없는 스릴을 맛볼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즐기고 있다. 윤창암이 위치한 창동리를 통해 옥마산을
오를 수도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옥마정 쪽에서 오르는 등산코스를 이용한다. 옥마정 쪽에 만들어져 있는 등산로가 경사가 완만하고 산중턱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어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옥산정을 통해 오르는 등산로는 넓게 포장이 되어 있고 곳곳에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자연을
한껏 즐기려는 이들에게 오히려 실망만을 안기는 경우도 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창동리를 통해 윤창암을 지나 옥마산에 오르는 등산로는 어떨까?
등산로를 따라 무수한 고목과 수풀이 우거져 있어 자연을 만끽할 수 있고, 바닥은 자연이 만들어낸 흙과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등산을 하는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산행길에 전통사찰인 윤창암을 만날 수 있다.
윤창암은 그 규모가 매우 작은 사찰이다. 사찰이 자리잡은 자리도 그리 넓지 않아 몇 채의 법당이 경사지를 따라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다. 어떻게 보면
별다른 특징도 없어 보이고 평범한 사찰인 듯 하다. 그러나 법당이 위치한 마당에 올라서면 이런 생각은 말끔하게 사라지게 된다. 마당에 올라 뒤로 돌아보면
멀리 수풀 넘어 보령의 평야가 눈에 들어오고 그 너머에 서해의 수평선이 눈앞에 나타난다. 한 없이 넓고 끝없이 펼쳐져있는 수평선은 보는 이의 마음을
숙연하게 만든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다보는 서해의 해질녘은 장관을 이룬다. 강한 태양의 빛은 바다 속으로 사라질 듯 사라지지 않고 끝까지 광선을
온 세상에 강렬하게 뿜어댄다. 사찰 마당에서 이런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곳은 아마도 윤창암이 유일할 것이다.
윤창암의 법당에 들어서면 삼존불이 참배객을 맞이한다. 그리 크지 않은 조그만 불상인데 얼굴에 머금고 있는 미소가 서산마애삼존불에 버금가는 모습이다.
웃고 있는 듯 하면서 과하지 않아 얼굴에 머금고 있는 미소가 오히려 참배객에게 넉넉한 부처님의 자비를 보여주는 듯 하다. 윤창암에 올라 법당안에서
은근한 미소를 머금은 부처님을 참배하고 밖에 나와 서해의 낙조를 감상한 후에 산을 내려오는 참배객의 마음속에는 한없는 기쁨만이 자리잡을 것이다.
2010 년 5월 20일
◈ [사진촬영 :김동안 한국사협 초대작가 .대천문화원 이사]
1) 위치
윤창암은 충청남도 보령시 남포면 창동리 산41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보령에서 남쪽으로 난 국도를 가다보면 머지않아 멀리 보령공설운동장이
나타나게 된다. 공설운동장을 지나기 바로 직전에 왼편으로 창동리에 들어가는 길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 길을 따라 진행해 산을 오르면 윤창암에
도착할 수 있다. 윤창암이위치한 곳까지는 이정표가 거의 마련되어 있지 않아 이를 놓치기 쉽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보령 윤창암 전경 |
윤창암은 수목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옥마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옥마산은 보령지역에서 매우 유명한 산이다. 윤창암을 통해 옥마산에
오를 수 있지만 이 길은 일반인들에게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아 이곳을 찾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옥마산에 올라서면 주위의 모든 광경이 한 눈에
들어오게 되는데 특히 서해안의 수평선과 멀리 작은 섬들이 이뤄내는 경치는 쉽게 볼 수 없는 장관이라 할 수 있다. 윤창암이 위치한 옥마산의 중턱에도
무성한 수목이 자라고 있으며 이 수목들 사이 경사지에 윤창암이 위치하고 있다
2) 교통안내
▶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해 윤창암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우선 보령시에 다다라야 한다. 보령시는 서해안 바닷가에 위치한 곳으로 대전, 전주 등 가까운
대도시에서 운행하는 시외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보령시에 도착한 이후 웅천방향으로 향하는 시내버스를 이용해 창동리에 도착해야 한다. 창동리에는
보령공설운동장이 위치하고 있어 이를 목표로 찾아가면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이후 창동리 마을을 지나 뒤쪽에 위치한 산을 오르면 윤창암에
도착하게 된다. 창동리 마을 입구에서 윤창암까지는 약 2km 정도의 거리이다. 창동리에는 윤창암 외에 금륜사라는 사찰이 있고 금륜사의 위치를 알리는
이정표가 마을입구에 마련되어 있어 이를 따라 윤창암에 오르는 것도 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창동리 마을을 지나 뒤쪽에 위치한 산을 오르면 왼편으로 금륜사라는 사찰을 지나게 된다. 이 금륜사를 지나면 산으로 오르는 길이 나타나는데 그 폭이 좁아지며 경사가 심하게 바뀌게 된다. 산길을 따라 약 500m 정도 진입하면 오른편으로 부도가 한 기 위치하고 있다. 이 부도를 지나 100m 정도 지나가면 윤창암의 본 영역에 도착하게 된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최근에 건립 중인 윤창암의 법당 건물이다. 이 건물은 조사당시 중요 부분은 이미 완성되었고 마감공사가 진행중이었다. 건립중인 법당 뒤편으로는 높은 축대가 만들어져 있고 이 위에 윤창암의 본래 법당이 위치하고 있다. 건립중인 법당의 오른쪽 및 왼쪽에 계단이 만들어져 있어 이를 통해 상부로 오를 수 있다. 축대를 올라서면 2개의 건물이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른쪽에 건립되어 있는 건물이 윤창암의 본 법당이며 왼쪽에 건립되어 있는 건물이 사찰의 요사로 사용되는 건물이다. 오른쪽 건물이 전통적인 한식 기법으로 만들어진 건물인 반면 왼쪽 건물은 조적조로 건립한 건물이다.
▶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윤창암은 보령시내에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윤창암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우선 보령시내에 도착해야 한다. 보령시는
서해안 고속도로 대천나들목을 통해 진입한다. 대천나들목을 나와 보령시내에서 남쪽으로 만들어져 있는 국도 21번 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머지않아
왼편으로 거대한 보령공설운동장이 나타나게 된다. 공설운동장을 지나기 직전에 왼편으로 작은 도로가 만들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서
좌회전한 후 길을따라 진행하면 창동리에 도착하게 된다. 윤창암은 창동리 마을 뒤편의 옥마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마을을 지나 좁은
산길을 따라 계속 차를 달리면 윤창암 경내에 도달하게 된다.
▶ 윤창암은 엄승용 국장 의 마음의 고향이며 어릴적 추억이 가득 담겨 있는 곳이다.
★ 우리도 부처님 처럼 ~~ 엄유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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