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의 역사 왜곡

수영하는 애드밸룬

♧문화재 지킴이 2009. 7. 9. 16:10

                             고단한 애드밸룬이 죽었다.

        (물에 빠져 죽어가는 애드밸룬 처럼 

                 보령의 역사도  죽어가고 있다.)

 

 

 

내 마음은 본래 청정한 것

                                                                 효봉선사 詩

만사를 모두 인연에 맏겨두고

옳고 그름에 항상 상관하지 말라.

허망된 생각이 갑자기 일어나거든

한칼로 두동강이 내어 버려라.


빛깔을 보거나 소리를 듣거나

본래 공안에 헛갈리지 말지니

만일 이와 같이 수행 하면

그는 세상 뛰어난 대장부이리.

 

금강산 봉정암에서 자면서 (宿佛頂庵)

                                                      사명대사 詩


바다에 비가 밤새도록 내리더니

아침에는  화창하여 밝은 해가 돋음이로다.


높은 언덕에 앉아 멀리 바라보노라니

널고 넓은 바닷물이 한없이 출렁이도다.


어느 곳이 이에 부상(扶桑)인고 하니

붕새는 높고 넓은 하늘로 날아감이로다.


* 부상(扶桑): 신령스런 상상의 나무로 해가뜨는 동쪽 바다라는 의미로 사용됨.

 

 

                                    병자(1576)년 가을에 가야산 해인사에서서                          

                                            사명대사 詩

 

솔아래 횐돌에 오랬동안 앉았더니

해 저문데 푸른산빛 못에 잠긴다.


으슥한 골짝에 바람소리 나오고

굽이쳐 흐르는 물 생황 (苼簧) 을 부는듯


동자가 낙엽 살라 차 茶 다리니

평생의 불평한 창자 씻었네.



* 생황 (苼簧) : 아악에 쓰이는 관악기.

 

산에 살며

                                                     사명대사 詩


지름길 찾는 이 없는 길에 풀이쓸쓸한데

문 닫고 뜰이 비니  생각도 고요하다.

온갖 새 오지 않고 봄 또한 지나갔는데

암자 앞에 때때로 횐 구름 오는구나 .


문은 닫았는데 봄은 가고 푸른 연기 사라졌는데

참된 성품은 허공같아 움직이지 않네.

세간과 출세간은 다 때려치웠으니

오늘저녁 일과 내일 아침의 일을 어찌알리.

 

 

물굽이   돌아돌아


                                                 경허 성우


물굽이 돌아돌아 이세상을 이루나니

산 그윽한 골에 물 또한 깊어진다.

물마다 하늘의 모습 가득 참이여

그 소리소리 바다로 갈 마음뿐이라


인간만사 흥망이 물과 같아서

한번간 날은 다시 오지 않는가

그러나 물이여

예부터 지금껏 끊임없이 흐른다

 

 

 

 

 

(*물에빠져죽은  애드밸룬과 역사왜곡으로 사망한 보령역사.)

 

**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

어디에 계시는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제 앞길만 가리며
바삐 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혀지면서도
보이지 않게 함께 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안은 어머니.


당신의 고통 속에 생명을 받아
이만큼 자라 온 날들을
깊이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의 무례함을 용서하십시요.


기쁨보다는 근심이
만남보다는 이별이 더 많은
어머니 언덕길에선
하얗게 머리 푼 억새풀처럼
흔들리는 슬픔도 모두 기도가 됩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 때
눈물 속에서 불러보는
가장 따뜻한 이름 어머니
집은 있어도
사랑이 없어 울고 있는
이 시대의 방황하는 자식들에게
영원한 그리움으로 다시 오십시오 어머니.


아름답게 열려 있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어제의 기억을 묻고


우리도 이제는 어머니처럼
살아있는 강이 되겠습니다


목마른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푸른 어머니가 되겠습다     - 글 : 이해인 -



      

 

      

 

                                                                    

 개놈의  세상 (보령역사 지킴이)


                           내포문화연구연합회 이사 蘭亭 임 인 식


세상이 개같으니  선생도 개가되네

오리발에 장화요 개발에 편자라 .

 

만세보령 고을엔   어른은 간데없고

 견공들 득실대니   개역사 창조되네.

 

 고을돈 은 눈먼돈   보는놈이 임자인가

    밴놈은 약삭빨라  시민혈세 뜯어다가


붓끝을 이용하여   양반행세 혈안이네

지게진놈 벌어노면  갓쓴놈이 뺏아가네

 

곰곰이 생각하니   부끄럽고 한심하다

꽃 장사 그만두고   개장사나 할까나.

 

눈오는길 혼자가도  반듯하게 가랬는데

낙락장송  푸른거목   근본은 씨알인걸 .

 

임기석 대천문화원장님 과 보령시민에 기고하여 역사왜곡에 경종을 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