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풍천임씨 600년史

보령 의 정려각

♧문화재 지킴이 2009. 7. 4. 20:14

                                                                                         保 寧 의 旌 閭 (보령 의 정려)

 ▶  열     녀    각  ◀

 ▶申 氏   

平山人이다. 正祖朝 에 贈 朝奉大夫 童蒙敎官 任憲順의 妻다. 남편이 죽으니 小祥을 지낸 다음날 한글로 유서를 남기고 목을매어 自決했다. 旌閭가 있다. 충남 보령시 주산면 황율리에 열녀각이 있다.

   ▶    효    자    각    ◀

 

任殷模(임은모) 本官은 豊川이다. 부모를 모시는 공경심이 하늘과 같고 친환이 있을때는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오직  부모만을섬기니 모두 그의 정성에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아버지 상을 당하여 3년 거상을 치르고도 그 정에못이겨 항시 두문불출 하였다. 나라에서 旌閭가 내려졌다. 보령시 주산면 황율리에 효자각이 있다.

                                                                                    열 녀 각  과 효 자 각

 ▶ 산 딸기 ~~(복분자)한방에서 복분자딸기의 열매 말린 것을 이르는 말이다. 줄여서 복분(覆盆)이라고도 한다. 여기서 복분자딸기(覆盆子-, 학명 Rubus coreanus)란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을 말한다.

 

보령  의  정려  답사

 

정려각은 구체적인 건축물의 형상을 일컫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정려(旌閭)가 맞습니다.
정려란 효자나 열녀, 충신 등의 행적을 높이 기르기 위해 그들이 살던 집 앞에 문(門)을 세우거나 마을 입구에 작은 정각(旌閣)을 세워 기념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정려라는 용어는 신증동국여지승람이라는 조선시대 고문헌에 '정문(旌門)'. '정표(旌表)'라고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문'을 세웠다는 것은 정려를 나라에서 인정받아 문을 세웠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건물이 아닌 문을 세우게 되면 정려문이고, 건물을 세우게 되면 정려각이 되죠. 또 건립된 기준이 효녀나 정절을 지킨 정절녀인 경우 열녀문, 열녀각이 되고, 일반적으로는 그냥 정려문, 정려각 이렇게 칭합니다.
한편, 이러한 정려는 간략히 사는 집의 문간채 대문 위에 이러한 효행이나 충절과 관련된 인물의 이름과 고향, 이들이 행한 일에 대한 기록을 간략히 적어 놓은 나무판을 걸어두기도 하고, 별도의 문을 건립하기도 하며, 비석이나 나무판에 내용을 적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건물을 짓는 것을 정려각이라고 합니다.
정려를 받는 과정은 그 고을의 관청이나 조선시대의 유학자들, 혹은 정려를 받으려는 사람의 후손이 신청하는데, 중앙의 예조라는 행정기관에 신청을 하게 되고 이게 인정을 받아 임금의 명으로 허락이 되면 '명정(命旌)'을 받습니다. 즉 임금이 명하는 정려란 뜻이죠. 따라서 정려를 받는 건 그 사람의 집안 뿐만 아니라 그 마을의 경사입니다. 또한 국가에서 세금의 면제나 군역(군대 복무)의 면제, 경우에 따라서는 관직도 수여가 됩니다.
종합하면 조선시대에 유교를 통치수단으로 정한 정치가들이 유교의 여러 지켜야할 항목, 효(孝), 충(忠) 등을 장려하고 이를 시각적으로 사람들에게 보임으로써 본받게 하여, 이상적인 유교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목적이 담긴 것이랍니다.
추가로 덧붙이자면, 1983년에 국가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 모두 4362개의 정려가 있고, 비석으로 된 것이 전체의 45%인 1968개입니다. 비석을 세우고 건물을 지은 것이 962개, 건물만 지은 것이 595개, 문으로 된 것이 563개, 나무판에 기록만 있는 것이 268개, 나머지 기타 32개가 있습니다. 건물은 대개가 단 칸짜리 이지만, 경북 달성에 있는 현풍곽씨 정려각은 12칸이나 됩니다.
한편 고려시대 것이 34개(즉, 고려시대 부터 생겼었단 이야기죠. 유교는 조선시대 기본 사회 이념이지만 들어온 건 고려시대 였으니까요), 조선시대가 1871개, 일제시대가 859개, 해방 이후에 세운 것이 1588개 입니다.

출처 : 김지민, '한국의 유교건축', 도서출판 발언, 1996 ; pp.197-213 에서 일부 발췌 정리

 

 

★ 오늘에 삶 ~~~

무엇이 바른가를 생각하며 보령의 열녀각 과 효자각 을 찾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