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신제일병원 311호 병동에서

♧문화재 지킴이 2012. 1. 30. 18:29
제일병원 311호 병동에서

 

                                            보령문화재지킴이 蘭亭 임인식

메어진 마음골은

병마에 항복받고

 

 

어머니 횐머리와

시들은 주름살엔

 

 

   주사약  떨구는소리

친구하자 들리네.

 

   병 상 일 기 1  

여기서  콜록콜록

저기서  콜록콜록

 

 

병동의  야심한밤

뒤척인  풍경소리

 

 

 

   노부모  늙어가거든

 건강조심  최고라.

 

  병 상 일 기 2  

흐려진  거울처럼

숨소리  가늘어져

 

 

내귀를  의심한들

보일듯  넘어지고

 

 

 

   밤새워  창에들리는

 차소리만  야속타.

 

  병 상 일 기 3 

앙상한  뼈마디는

손끗을  울려놓고

 

 

흐릿한  숨소리가

온몸을  적혀놓니

 

 

   산고의  고통세계를

  이제와서  전하네 .

        

어머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드립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