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마음공부

♧문화재 지킴이 2010. 10. 24. 09:20

 

                參  禪 (나의 마음공부)

 

登 聖住山

                                                        보령문화재지킴이  熊溪 任仁植

가을이 손짖하여

성주산에 오르나니


한생각 머무르고

한생각 흩어지니


만남도 인연이요

헤어짐도 인연이라


햇님도 궁금한듯

   구름사이 성인찾네 .

 

주)옛 성인(聖人)이 머무르셨다 하여 성주산(聖住山) 이라 부른다  .

   2010 .10. 24 (음 9.17)

 

 

                                                  성주산에서 내려다본 보령시 전경  (옛 대천시)  구름 사이로 서해 바다가 들어온다 .

  보령문화재지킴이가 살고있는 병풍처럼 둘러있는 성주산아래 만세보령   보령시 전경

 

聖住寺址 見

                                                            보령문화재지킴이 蘭亭 任仁植

스승님  공부할 때

툇마루에 걸린졸음


송곳으로 턱고이고

허벅지를 도려내어


성인을 쫒으려고

밤낮으로 참선하며


청청대업 정수하니

그시절이 그립구나.


주)충남 보령시에 있는 9산선문의 하나이며 국보8호가 있다.

 2010 .10. 24 (음 9.17) 

  국보 8호 대낭혜화상백월보광탑비가 있는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사지 ( 9산 선문중 성주산문)

  옛 영화는 오간데 없고 오늘도 바람만 성인이야기를 전해주며  태양도 성인찾아 두리번 거린다.

 

參禪曲    鏡虛禪師


 

 


   

 

 

홀연히 생각하니 도시몽중(都是夢中)이로다.
천만고(千萬古) 영웅호걸 북망산 무덤이요.
부귀문장(富貴文章) 쓸데없다. 황천객을 면할소냐.
오호라, 나의 몸이 풀끝에 이슬이요, 바람속의 등불이라.
삼계대사(三界大師) 부처님이 정령히 이르기를
마음깨쳐 성불하여 생사윤회 영단(永斷)하고
불생불멸 저 국토에 상락아정(常樂我淨) 무위도(無爲道)를
사람마다 다 할줄로 팔만장경 유전(遺傳)하니,
사람되어 못닦으면 다시 공부 어려우니 나도 어서 닦아 보세.
닦는 길을 말하려면 허다히 많건마는 대강 추려 적어 보세.
앉고 서고 보고 듣고 옷 입고 밥 먹으며 사람들과 대화하는
일체처 일체시에 소소영영(昭昭靈靈) 지각(知覺)하는 이것이 무
엇인고?
몸뚱이는 송장이요, 망상번뇌 본공(本空)하고
천진면목(天眞面目) 나의 부처, 보고, 듣고, 앉고, 서고,
잠도 자고, 일도 하고, 눈 한번 깜짝할 새 천리만리 다녀오고
허다한 신통묘용(神通妙用) 분명한 나의 마음 어떻게 생겼는고?
의심하고 의심하되 고양이가 쥐 잡듯이,
주린 사람 밥 찾듯이, 목마른 이 물 찾듯이,
육,칠십 늙은 과부 자식을 잃은 후에 자식생각 간절하듯,
생각생각 잊지말고 깊이 궁구하여가되, 일념만년(一念萬年)되게
하여 폐침망찬(廢寢忘饌)할 지경에 이르면 대오(大悟)하기 가깝도
다.
홀연히 깨달으면 본래 생긴 나의 부처 천진면목(天眞面目) 절묘하
다.
아미타불 이 아니며, 석가여래 이 아닌가.
젊지도 않고 늙지도 않고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고
본래 생긴 자기 영광(靈光) 개천개지(盖天盖地) 이러하고
열반진락(涅槃眞樂) 가이 없다.
지옥 천당 본공(本空)하고 생사윤회 본래 없다.
선지식(善知識)을 찾아가서 요연(了然)히 점검을 받아
다시 의심 없앤 후에 세상만사 망각하고
수연방광(隧緣放曠) 지나 가되 빈배같이 떠놀면서
유연중생(有緣衆生) 제도하면 보불(報佛)은덕 이 아닌가?
일체 계행(一切戒行) 지켜가면 천상인간 수복(壽福)하고,
대원력을 발하여서 항수불학(恒隧佛學) 생각하고,
동체대비(同體大悲) 마음먹어 빈병걸인(貧病乞人) 괄세말고,
오온색신(五蘊 色身) 생각하되 거품같이 관(觀)을 하고,
바깥으로 역순경계(逆順境界) 몽중(夢中)으로 생각하여
희로심(喜怒心)을 내지 말고 허영(虛靈)한 나의 마음
허공과 같은 줄로 진실히 생각하여
팔풍오욕(八風五欲) 일체경계 부동(不動)한 이 마음을
태산같이 써 나가세.
허튼소리 우스개로 이날 저날 헛 보내고,
늙을 줄을 망각하니 무슨 공부하여 볼까.
죽을 때 고통중에 후회한들 무엇하리.
사지백절(四肢百節) 오려내고 머리골을 쪼개는 듯
오장육부 찢는 중에 앞길이 깜깜하니,
한심참혹(寒心慘酷) 내 노릇이 이럴줄을 뉘가 알꼬.
저 지옥과 저 축생(畜生)에 나의 신세 참혹하다.
백천만겁 미끄러지고 넘어지니 다시 인신(人身) 망연하다.
참선 잘 한 저 도인은 앉아 죽고 서서 죽고 앓도않고 선탈(蟬脫)
하며,
오래 살고 곧 죽기를 제맘대로 자재하며
항하사수(恒河沙數) 신통묘용 임의쾌락(任意快樂) 자재하니,
아무쪼록 이 세상에 눈 코를 쥐어 뜯고 부지런히 하여보세.
오늘 내일 가는 것이 죽을 날에 당도하니
푸줏간에 가는 소가 자욱자욱 사지(死地)로세.
이전 사람 참선할 제 마디 그늘 아꼈거늘 나는 어이 방일(放逸)하

이전 사람 참선할 제 잠오는 것 성화하여
송곳으로 찔렀거늘 나는 어이 방일하며
이전 사람 참선할 때 하루 해가 가게되면
다리 뻗고 울었거늘 나는 어이 방일한고.
무명업식 독한 술에 혼혼불각(昏昏不覺) 지내가니,
오호라 슬프도다. 타일러도 아니 듣고 꾸짖어도 조심않고
심상(尋常)히 지나가니 희미한 이 마음을 어이하여 인도할꼬.
쓸데없는 탐심(貪心) 진심(瞋心) 공연히 일으키고
쓸데없는 허다 분별 날마다 분요(紛擾)하니
우습도다 나의 지혜 누구를 한탄할꼬.
지각없는 저 나비가 불빛을 탐하여서 저 죽을 줄 모르도다.
내 마음을 못 닦으면 여간계행(如間戒行)
소분복덕(少分福德) 도무지 허사로세.
오호라 한심하다. 이 글을 자세보아
하루도 열두시며 밤으로도 조금 자고 부지런히 공부하소.
이 노래를 깊이 믿어 책상위에 펴놓고 시시때때 경책하소.
할 말을 다하려면 바다같은 먹물로도 다 쓰지 못함이라.
이만 적고 그치오니 부디 부디 깊이 아소.
다시 할 말 있사오나 돌장승이 아이낳으면 그 때에 말하리라.

경허(鏡虛, 1849년~1912년)는 한국 근현대 불교를 개창했다는 대선사이다.


1849년 전주에서 태어났고, 9세 때, 경기도 과천 청계산 에 있는 청계사로 출가하였다. 속가의 이름은 송동욱(東旭)이고, 아버지는 송두옥(斗玉)이다. 법호는 경허(鏡虛), 법명은 성우(惺牛)이다.

1879년 11월 15일[모호한 표현], 동학사 밑에 살고 있던 진사인, 이처사(李處士)의 한 마디, '소가 되더라도 콧구멍 없는 소가 되어야지.' 이 한마디를 전해듣고는, 바로 깨달아 부처가 되었다. 1대 조사인 인도의 마하가섭존자 이래 75대 조사이다. 콧구멍 없는 소(牛無鼻孔處: 우무비공처)는 중국 법안종의 종주 법안(法眼) 선사의 어록에 실려 있는 선어다. 당시 경허의 시봉을 받들던 사미승 원규는 경허의 사제인 학명의 제자였고, 이처사는 사미승 원규의 속가 아버지였다.

1886년 6년 동안의 보임(保任)을 마치고 옷과 탈바가지, 주장자 등을 모두 불태운 뒤 무애행(無碍行)에 나섰다.

한동안 제자들을 가르치다가, 돌연 환속하여 박난주(朴蘭州)라고 개명하였고, 서당의 훈장이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함경도 갑산(甲山) 웅이방(熊耳坊) 도하동(道下洞)에서 1912년 4월 25일 새벽에 임종게를 남긴 뒤 입적하였다. 나이 64세, 법랍 56세이다. 저서에는 경허집이 있다.

경허의 수제자로 흔히 '삼월(三月)'로 불리는 혜월(慧月, 1861년 - 1937년), 수월(水月, 1855년 - 1928년)ㆍ만공(滿空, 1871년 - 1946년) 선사가 있다. 경허는 '만공은 복이 많아 대중을 많이 거느릴 테고, 정진력은 수월을 능가할 자가 없고, 지혜는 혜월을 당할 자가 없다'고 했다. 삼월인 제자들도 모두 깨달아 부처가 되었다. 이들 역시 근현대 한국 불교계를 대표하는 선승들이다.

현재, '북송담 남진제'의 두 큰스님의 경우에, 송담스님은 경허(75대)-만공(76대)-전강(77대)-송담(78대)의 계보이고, 진제스님은 경허(75대)-혜월(76대)-운봉(77대)-향곡(78대)-진제(79대)의 계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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