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지킴이

[스크랩] 신라문화재 답사

♧문화재 지킴이 2009. 6. 3. 17:20

 

*답사한 날 2007년4월30일.

*누구랑 : 아침꽃

 

경주 나원리 5층석탑(국보 제39호) : 탑신이 아직도 깨끗함을 자랑한다 하여 일명 白塔이라 불린다.

   진입로 정비작업이 한참 진행되어 묘지 옆 공터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는데 들꽃 꽃마리가 지천으로

   널려 있어 사진을 박고 민들레의 포자와 제비꽃 까지 한 번에 몽땅 구경한다.

   답사를 하는 도중 한가지 의문이 들었다. 왜 탑이 여기에 서있는 것일까? 나원사의 절 규모로 보아

   정말 풀리지 않는 의문이다.

 

 구정리 방형고분. 불국사 가는 길 3거리에 있는 것으로 무덤안에 들어가자 아주 시원하다.

 란탄을 가지고 들어가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 내부를 샅샅이 볼 수 없어 유감이었다. 매우 특이한

 무덤형태로 안에는 관을 올려놓은 사각형태의 받침돌이 있고 상석이 모셔져 있었으며 천장과 벽은

 길다란 돌로 치장되어 있다.

 

 코롱호텔 뒤 마동사지 3층 석탑.....현장에 도착했을 땐 우리보다 앞서온 단체 답사객들이 탑 아래

 잔디밭에 앉아 가이드의 설명에 메모를 하며 열심이었다. 그들은 남녀 나이든 사람과 젊은이들로

 구성되어 있더라구

 

 올해가 돼지해다. 얼마 전 매스컴에서는 불국사의 한 건물 현판 뒤에 숨겨진 맷돼지상이 발견되었다

 하여 화제가 된 적이 있어 한 번 찾아보기로 했는데 의외로 그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

 여유있게 후문으로 들어서자 푸른 신록이 내 뿜는 편안함과 아름다움에 흠뻑 젖어 있었는데 불국사의

본격 답사 전 극락전에 들어가자 초등생들인지 단체로 몰려와 선생님으로부터 어딘가를 손가락질 하며

가리키는 것으로  문득 멧돼지상이 기억이 났다.

 한참을 두리번 거리다 사람들이 일제히 한곳으로 카메라를 들이대어 살펴보니 이처럼 현판뒤에 정말

숨어 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기둥에 꽃돼지상을 가리키는 글귀와 안내판이 있었는데 학생들로 보지

못했던 것이다. 비교적 생동감 넘치게 조각한 것으로 일반에게 공개하려는 듯 돼지상을 만들어 관광객

이 만져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세상에 이처럼 아름답고 정교한 석탑이 또 있을까?

 다보탑(국보 제20호) 은 우선 그 크기에 압도된다. 기단석위에 또 다른 기단석과 중앙에 받침돌을

 추가로 설치하여 탑을 받들고 1층 옥개석에 난간을 두었으며 그 위로 팔각형태의 옥개석과 연꽃

 대좌와 상층부의 우산처럼 커다란 옥개석 덕분에 비를 피할 수 있어 탑신이 비교적 깨끗함을 유지

하고 있기도 하다.

아쉬운 것은 기단석위 동서남북으로 사자상이 있는데 3마리는 일제시대때 도난당하고 지금은 석가탑

쪽의 한 마리만 외롭게 남아있다.

 무영탑(국보 제21호) 일명 석가탑이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석탑으로 별 특징은 없으나 육중함과 장중함이 함께 묻어나는 탑이다.

 무영탑이란 말은 건축 당시 석공 아비달의 아내 아사달이 영지에 비친 그림자때문에 빠져 죽었다는

데서 기인한 것인데 어째서 그림자가 지지 않는다는 것인지 의문이다. 상륜부가 이 탑의 백미다.

 유일하게 남아 있는 사자상.

 극락전 앞에 따로 만들어 관광객이 직접 만질 수 있도록 하였다.

 

 불국사를 여러번 방문했지만 연화교는 생소했다. 보통 알기로는 청운교와 백운교만 알려졌기 때문으로

 연화교의 특징은 계단마다 연꽃잎이 조각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계단은 안양문과 연결되어 있는데

 어째서 다리 교자를 썻는지 풀리지 않는 숙제가. 분명한 것은 계단인데 말이다.

 연화교를 옆에서 바라 본 사진이다. 다리 아래 홍예가 밋밋하다.

 범영루의 환장하게 아름다운 곡선미.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지경이다.

 청운교 백운교의 홍예.돌을 한개씩 쌓아올려 원형을 유지하지만 밖의 돌 3개는 유연한 곡선을 살린

 매우 정교한 솜씨를 살리고 있다.

 범영루와 낙락장송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

 자하문을 오르게 되어 있는 청운교 백운교(국보 제23호)

 

 

 코롱호텔 호수에 비친 산그림자.

 

 

 장항리사지 5층탑(국보 제 호)

 탑신 좌우로 인왕산을 새겨 넣었고 중앙에는 도깨비 형태를 조각한 것으로 동서탑이 있으나 동탑은

 탑신없이 옥개석만 얹어 최근 복원했다.

 입구의 주차장과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이제 완공되어 답사길이 한결 수월해졌다. 두번째 답사다.

 기단석 없이 탑신 1개와 옥개석만 덩그마니 올려진 동탑의 형태.

 

 장항리사지 5층탑을 오르기전 다리 아래 작은 폭포

 감은사지 3층탑 (국보 제 호)

 우리나라 3층석탑 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탑이다.

 동탑과 서탑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지금은 서탑을 해체하여 복원하고 있는 중으로 답사를 할 수 없다.

 한때의 초등학생들로 어수선하기만 하다.

 답사 말미에 보너스로 둘러본 원원사지 3층탑.(遠願寺)

 시간이 늦어 울산의 간절곶을 가지 못한 대신 귀로에 들른 원원사지는 골짝 골짝을 굽이굽이 돌아 흙먼지를 폴폴 날리며 도착하였다. 규모가 그렇게 작지 않았으며 기단석에 새겨진 인왕상의 모습이 비교적

 뚜렷하게 남아 있었고 십이지신상이 한 면에 3개씩 조각되어 있다.

원원사의 가장 큰 특징은 우물이었다. 보호각으로 집을 지어 우물을 보호하고 있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숙제를 풀지는 못했다. 함께 한 아침꽃님의 해박한 지식으로 하루를 정말

유익하게 답사 할 수 있었다.

 1단 탑신의 십이지신상과 2단의 인왕상

출처 : silver star
글쓴이 : 실스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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