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지킴이

보령 미륵 모퉁이

♧문화재 지킴이 2009. 7. 25. 11:00

♣  보령시 전설

      보령 미륵은 삼신 할미보다 영험하여 코를 갈아다 임산부가 먹으면 아들을 점지한다는

      전설속에  움푹 패인 코와 볼이 정겹다.

      오늘은 나도 손비비며 소원을 빌어 보아야겠다 .우리 불로그 친구님들 주말 모두 행복하고

      건강 하시라고......

 

 

미륵 모퉁이

 (보령시) 웅천면과 주산면 경계 국도변에 석불이 하나 서있는데 석불이 서있는 이 모롱이를 미륵모퉁이라고 한다.

옛날 아주 옛날에 개경(開京)에서 남부럽지 않게 살던 한 선비가 있었다. 그는 벼슬길에 오르는 것 보다 책읽기를 좋아해서 항상 책을 읽고 있었고 비록 가난하였지만 세상 돌아가는 것을 가장 잘 점쳐서 많은 사 람들로부터 공경을 받았었다. 하루는 우연한 기회에 산에 올랐다가 마침 지나가는 요란스러운 행차를 보고 언뜻 생각해서 말하기를

「허허 이제 마지막 행차로군」

하고 푸념 비슷하게 한마디를 했다. 그와 비슷하게 벼슬길에 오르지 않고 마침 산에 올랐다가 이 광경을 본 또 한선비가 그가 토하는 이 말을 듣고 이상하게 생각하고 그에게 물었다.

「여보시오 그게 무슨 말씀이여 지금 행차는 마침 큰 벼슬길에 오른 사람이 처음 입궐하는 행차인데 마지막 행차라니요.........」

그러나 그는 오히려 빙그레 웃으면서

「꼬리가 길지 않소 저 대감은 꼬리가 길면 꼬리에게 물려서 물러갈 대감이요」

하는 총총히 사라졌다. 곁에 있던 선비도 이상하게 생각하고 우선은 행차 구경에 넋을 잃고 있는데 그는 산을 내려와서 집으로 들어 왔다. 그가 집에 들어오자 방안에는 그의 친구인 한 무관(武官)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 무관은 그가 들어서자마자

「이 사람아 오래 기다렸네 다름이 아니라 내가 이번 궁중 호위장으로 들어 가게 되었는데 장수할건가 좀 물어 보러 왔네」

하고 혼자서 싱글벙글 거드름을 떨었다. 그때 그가 생각하기엔 그 친구는 금방 오늘 입궐하면 저녁때 죽어서 나올 팔자였다. 그러나 친구는 그 말을 할 수도 없고 해서

「자네는 오라는데 가지 않아야 여생을 누릴텐데.......」

하고 여운을 남기자 그 친구는 벌떡 일어나서

「그래 맞아 오라는 곳은 아니야 그자들이 내 힘을 부려 먹을려는거지 그래됐네」

하고 문을 차고 나갔다. 그는 그 친구가 입궐하기를 만류 하느라고

「이사람이 그게 아니야 이사람아」

하고 뒤따랐지만 그는 호탕한 웃음으로 그의 말을 듣는둥 마는둥 대문을 열고 나가 버렸다.

그날 친구를 보내고 그는 밤늦도록 잠을 못 이루고 있었다. 어느듯 삼경이 지났을 때 였다. 바깥에서는 요란스럽게 말이 달려가고 군사들의 달리는 발자욱 소기가 들리더니 들려오는 소식에 새로 부임한 대감이 칼에 맞아 죽고 친구인 무관도 방패 삼아 싸우다가 죽었다는 소문이었다. 그래서 그는

「허허......」

웃고 잠을 청했었다. 그가 잠을 자고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는 해가 중천(中天)에 떠있을 때였다. 그는 그때서야 조반상을 받고 막 수저를 들려는데 행차라는 소리와 함께 대문이 소란스럽게 울리더니 여러 대감들에 둘러싸여서 한 대감이 들어 왔다. 그래서 그도 마루에 나가서 마중하며 바라본 즉 그 대감은 몇일전에 산에서 행차를 구경 하던 때 만났던 사람이었다. 그는 한번에 그 얼굴을 살펴보고 조용히 앉았다.

「나 이번 국사를 맡게 되어 의논할 것이 있어 왔소이다. 어떻소 나와 함께 국사일을 볼 생각은 없소」

하고 대감이 입을 열었다. 그러나 그는 태연하게 발을 꼬고 앉더니

「국사야 남이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하고 싶은 사람이 하는 일인데 글쎄 올시다. 내가 70까지는 편히 살기 위해서 그만 사양하겠소이다」

하고 돌아 앉았다. 그러자 그 대감은 화가 난듯

「어디 벼슬길에 오르지 않나 두고 봅시다」

하곤 돌아가 버렸다. 그 대감이 물러가자 그는 바로 봇짐을 쌌다. 아내를 앞세우고 그는 정처없이 떠났다. 그가 천안 삼거리(天安三巨里)를 지났을 때 개경에서 새로 부임한 대감이 급사하였다는 소문이었다. 그는 다시 길을 재촉하여 충청도 땅에 깊숙히 들어왔다. 충청도 남도땅에 그가 자리잡고 처음은 사람도 사귈겸 정자나무 아래에 나와선 여기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그만 이곳 사람들로부터 공경을 받게 되면 서부터 가끔 마을사람들의 어려운 문제를 풀이해 주곤 했다. 그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그의 말대로 모든 문제가 척척 잘 풀려갔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그를 아주 신처럼 따를 때 개경에서는 그를 잡아 들이라는 포고문이 내렸다. 그래서 포리들은 이곳까지 뒤졌었다. 그러나 그는 없었다. 그는 성주산에 들어가서 몸을 숨겼다가 그후 늙어서 죽었다. 그가 죽자 그가 살던 집터에 초막은 없어지고 하룻밤 사이에 미륵이 솟아 올랐다. 미륵이 솟아 오르자 이곳 사람들은 이 미륵이야 말로 옛날 우리를 보살펴준 미륵이라고 생각하고 그가 생시에 살았을 때처럼 따랐다. 미륵에 소원을 빌면 또한 척척 풀려 나갔다. 몸에 신병이 있는 사람이 미륵에 빌면 신병이 바로 나았다. 눈먼 봉사가 미륵 눈알을 후벼다가 약을 해 마시고 눈을 떴다. 그래서 지금 미륵은 눈알 없으며 움푹 파지게 되었다 한다.

웅천 땅에서 최고의 점쟁이로 통하는 (미륵 모퉁이)의 미륵은 그래서 서민들의 우상이 되었다 한다.

 

 

 

♣ 꿈꾸는 여인  1

 

                                                   ♣ 꿈꾸는 여인  2

                                                  ♣ 꿈꾸는 여인  3

                                                

 

                                           ♣ 꿈꾸는 여인  4

                            

 

                                                       

미륵경 연구 5

@ 상중하 삼품(上中下 三品)의 십선도

상중하 삼품 중생의 근기에 따라서 그 얻는 바의 인연 공덕이 다르다.

1. 삼품이란?

▒ 하품 : 마음으로 십악도를 여의지 못하였으나 행하지 아니하여 인간의 과보를 받아 내생에 다시 인간으로 나 좋은  복덕을 받는다.(인간의 복덕 성취)

▒ 중품 : 십악도를 여의고 행에 있어 십선도를 실천하여 그 과보로 천상에 나는 것

 (천상의 복락 성취)

▒ 상품

-상지하품 : 십악도를 여의고 십선도를 닦아 번뇌와 죄악의 뿌리 제거

-상지중품 : 십악이 죄악의 근본임을 깨닫고 생사 윤회의 근본임을 보아 독성자의 지혜를 증득 하였으나 보살의 자비심 이 구족하지 못한 것

-상지상품 : 대비심을 구족하고 청정한 범행(보살)

-최상승 : 자성중에 본래 악업과 번뇌가 없고 불성을 지님

 2. 삼품중생과 인연공덕

-삼품인은 현신적으로 '미륵님'을 친견하고 중품인은 도솔천에 태어나서 미륵님을 친견하고 하품인은 장래에 용화세계에 나서 '미륵님'의 제도를 받는다.


@ 우리민족과 미륵신앙

 ▒ 우리국토와 과거제불

삼국유사- 과거칠불(신라)이 흥륜사, 영흥사, 황룡사, 분황사, 영묘사, 천왕사, 담엄사등 각각에 자리를 잡고 미래의 미륵불이 신라에 출현한다고 하고, 미륵하생경에는 계두성, 미륵대성불에서는 시두말성에 나시는 것이 신라의 국호 (계림국)가 이와 같은 연유이다.

 ▒ 배달선왕과 미륵국선

☞백제불교와 미륵신앙

 1. 미륵불광사, 2. 왕흥사(백마강, 삼회설법준비), 3. 익산 미륵사 4. 김제 금산사

 (진표율사, 미륵불교의 근본도장)

☞신라불교와 미륵신앙

1. 흥륜사(법흥왕)

2. 화랑도령-미륵선화, 낭도-용화향도

3. 원효대사의 미륵상생경소, 미륵상생경종요

4. 계림성

5. 궁예왕자의 미륵불 자칭

 신흥종교와 미륵신앙(증산도, 일관도)


@참고문헌

-용화세계의 건설과 십선 운동, 이종익, 경서원, 1979

-미륵성전, 이종익, 경서원, 1985

-미륵상생경 미륵하생경 미륵대성불경, 경전 연구모임편, 불교시대사,1993

-삼국시대 불교신앙연구, 김영태, 불광출판부, 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