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활동은 이제 보편화된 사회운동이 되고 있다. 각종 재난지역에서, 소외된 이웃 곁에서, 크고 작은 행사장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며 보람을 찾는 봉사자들이 늘고 있어 우리사회는 더욱 아름답게 변하고 있다.
김동윤 보령시자원봉사센터장은 “더욱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자원봉사 릴레이 운동을 벌이자”고 강조한다.
소외된 지역과 이웃에게 사랑의 나눔 물결운동을 전개해 모두가 다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개인이 아닌, 조직이 아닌, 너와 내가 모두 어우르는 하나가 돼 이웃사랑을 실천할 때 우리사회는 모두 함께 행복해 질 것이라고 했다.
올 1월 보령센터장으로 취임한 김동윤씨는 1998년 보령시청 사회계장으로 재직할 당시 사회복지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해 2002년부터는 사회복지협의회 사무국장으로 10여년을 봉사해온 참 일꾼이다.
처음 사회복지협의회에 발을 들여놓을 당시 회원이 55명에 불과 했으나 지금은 1000여명이 넘는 회원이 소외된 이웃과 지역에서 묵묵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노인 방문요양사이기도 한 김 센터장은 20곳이 넘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찾아 시중을 들고 봉사활동을 펼치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겨도 힘이 든 줄 모른다고 했다.
그는 언제나 우리 곁에 있었다.
2007년 12월 최악의 서해안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바다를 살리자며 전국에 서 모여든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따뜻한 차 한 잔을 대접하려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밤새 매서운 추위를 견디며 봉사활동을 했으며, 지난 6월 보령에서 개최된 제63회 충남도민체전 현장에 이르기 까지 그는 언제나 힘들고 궂은 일에 앞장서 있었다.
그는 “봉사활동은 내가 먼저 솔선수범을 보여야 다른 봉사자들도 힘과 용기가 생겨 봉사활동에 매진할 수 있다”며 “봉사활동이야말로 이웃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2003년부터는 사회복지시민대학을 개강해 매년 50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고 있다.
시민대학은 자원봉사활동의 다양화와 봉사활동의 질 향상으로 복지수혜자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원봉사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시작해 이제는 수료생들이 모두 자원봉사센터에 가입하도록 하는 등 사회복지협의회에 있을 때부터 자원봉사센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보령시에는 사회복지협의회, 새마을운동본부 등 242개 단체 2만 700여명이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돼 있다.
김 센터장은 이 많은 단체와 회원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 빠졌다.
우선 그는 자원봉사 기관·단체를 교육을 통한 봉사자로 육성해 실질적인 봉사활동이 이뤄야 한다고 했다.
누구나 다 자원봉사자로 가입하니까 나도 가입한다는 식의 회원은 수혜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더 큰 사회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보령시는 다른 시·군에 없는 기술있는 전문봉사단이 4곳이나 있어 큰 자랑이라고 했다.
재난, 집수리 등 전문영역이 필요한 분야에도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나눠주고 있다며 전문자원봉사단체를 더욱 늘려 다양한 봉사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시민들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봉사활동 소식지를 발행하는 등 시민 모두가 자원봉사자가 될 수 있도록 사회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김 센터장은 봉사활동은 내가 아닌 우리가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임을 강조한다.
자원봉사 릴레이 운동은 봉사단체간 유대감을 형성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릴레이 전달로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협력할 수 있는 운동으로 봉사단체는 물론 개인도 함께 동참해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만들자며 환하게 웃는 그의 미소가 아름답기만 하다. 보령=최의성 기자 ces@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