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문화행사

마당극 도미부인 안내

♧문화재 지킴이 2010. 10. 21. 13:42

 

보령문화예술회관

 

 

마당극 도미부인

  • 구 분 : 공연
  • 기 간 : 2010.10.23(토)
  • 시 간 : [19:30]
  • 장 소 : 문예회관 대공연장
  • 주 최 : 보령시
  • 주 관 : 마당극패 우금치, (사)한국예총보령지회
  • 관람료 : 무료공연
  • 문 의 : 041-930-3510

 

초대권배부처 :
◆파란나무(명천동DVD대여점)931-0600
◆우리전자(구자유전자)934-3939
◆정금당 935-7075
◆빠리바게트(죽정점) 936-8037
◆대한종합상사(구캐논보령점) 934-8777
◆한내책방934-2626

* 초대권을 지참하신분께서는 좌석권으로 교환하여 입장가능 합니다.

도미부인 작품설명
마당극으로 다시 태어난 ‘도미부인’은 고구려의 위협과 내부의 정적들로부터 시달리는 개로왕의 불안하고 외로운 현실로부터 시작된다. 어느날 꿈에서 본 여인 아랑을 찾아 사랑을 얻고자 끝없이 집착하다가 타인의 삶과 사랑의 이면을 그려내고, 모진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굳건한 믿음으로 영원에 이르는 아름다운 사랑을 그려내고 있다. 일반 연극과는 달리 연기자들의 대사 위주로 엮어내는 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민요와 풍물, 춤과 음악, 탈춤과 재담이 한데 어우러진 종합연희극의 형식으로 꾸몄고 드라마는 그 사이사이 적절한 분배로 숨겨놓았다. 장면마다 사랑의 요정인 도깨비들과 코러스를 등장시켜 극을 구성지게 하는 감초역할을 하게 하였다. 사랑이라는 테마를 국악기의 서정적인 음색과 선율로 그려낸 작곡가 김대성의 음악은 가히 장인의 솜씨에 가깝고, 고대백제와의 어울림을 재현하여 움직이는 산수화와 같은 역할을 하는 아름다운 소품과 의상, 나무껍질과 마끈 등 자연재료로 만들어 창의성이 돋보이는 소쿠리탈, 대형 허수아비로 고구려 장수왕을 표현하거나 이루지 못한 도미부부의 연혼혼례를 표현하는 방식 등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르의 마당극을 만들어내었다. 도미설화에 나타난 권력의 폭력에 짓밟힌 민초들의 구슬픈 사랑이야기는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도 종종 불 수 있는 삶의 얘기다. 권력의 욕망, 끝없는 지배욕망은 민초들의 아름다운 사랑의 꽃을 폭력으로 짓밟지만 밟아 뭉개진 들꽃은 다시 그 꽃을 피워낸다. 극을 만들고 지켜보는 우리네 삶도 또한 그렇게 피어오를 것이다.

도미부인 마당별 구성
1마당
개로왕의 백주 대낮에 꿈이다. 홍청의 남녀가 어둠속에서 빛을 발하듯 눈부시게 아름답다. 정사에 지친 개로왕은 여인의 몸짓과 향에서 어머니의 느낌을 갖고 그녀를 잡으려 하지만 잡을 수 없다. 여인이 사라지고 개로왕은 꿈에서 깨어난다. 개로왕은 여례에게 화상을 그릴 것을 명하고 여인을 찾는다.
2마당
멸망한 나라 마한의 78개 부족국 중 만로국(보령땅) 부족민들의 모두 집단적 염원으로 치러진다. 하늘땅의 신명을 부르며 용신을 모시고 무녀가 띠배를 들고 용왕굿을 주관한다. 뱃고사소리에 맞춰 풍성한 용왕굿이 진행된다. 도미와 아랑의 사랑을 모두가 부러워하고 또한 아랑의 됨됨과 아름다움에 칭송이 자자하다.
3마당
백제국 곳곳의 벽촌까지 채홍사(여인을 징발하는 벼슬아치)를 보내 화상과 똑같이 닮은 여인을 찾아 헤맨다. 한편 북방의 접경에서는 강성해진 고구려의 장수왕이 호시탐탐 백제 땅을 노리고 있다. 개로왕은 고구려의 침입을 두려워하며 고독과 외로움에 휩싸인다. 이때 개로왕은 도미의 부인인 아랑 얘기가 전해 듣는다. 헌데 아랑이 남편이 있는 여인임을 알게 되고 이에 대책을 모의한다.
4마당
개로왕은 도미를 궁으로 불러들여 북위 사신 달솔 여례의 향도(바닷길 안내자)로 보낸다. 여례와 도미가 떠나자 목협만치는 아랑에게 찾아가서 도미가 죽는다고 협박하여 아랑이 왕을 모셔야한다 전한다. 진실을 모르는 개로왕은 아랑이 진심으로 자신 보기를 원하는 줄로만 알고 아랑과 만나 꿈결 같은 초야를 보낸다. 아랑은 도미에 대한 믿음으로 뭔가 음모가 있음을 눈치 채고 시종인 미류로 하여 대신 왕을 모시게 한다.
5마당
북위 사신 길을 무사히 다녀온 도미에게 개로왕은 부인의 정숙을 믿느냐는 물음을 던진다. 도미가 부인의 정결한 태도에 대한 확신을 얘기하자, 개로왕은 아랑의 변심을 얘기하고 증거를 확인시킨다. 도미가 믿지 못하자 개로왕은 목숨을 담보한 내기를 하자고 제안한다.
6마당
개로왕디 다시 아랑을 찾고 아랑은 역시 시종 미류를 단장하여 침소에 들게 한다. 개로왕은 여인이 아랑이 아님을 눈치 채고 불을 밝혀 미류를 확인한다. 분노한 개로왕은 아랑을 찾으나 아랑은 이미 위험을 알고 피해 달아났다. 개로왕은 승패를 떠난 속임수라며 분노하여 도미의 두 눈을 빼앗고 투옥을 명한다. 잡혀온 아랑은 도미를 살려달라고 애원하며 개로왕을 섬기겠다고 약조를 한다. 도미는 두 눈을 잃고 조각배에 몸이 실려 떠나간다.
7마당
개로왕은 아랑이 진실한 마음으로 자신을 받아들이기를 기다리고, 아랑은 달거리를 핑계로 개로왕을 피하고 도미의 무사축원만을 온갖 정성으로 빌고 또 빈다. 백제의 정세는 점점 더 어둠속에 휩싸인다. 정세가 혼란할수록 개로왕은 아랑에게 더욱더 사랑을 의지하게 된다. 아랑은 이제 달거리 핑계도 끝이 나고 하여 개로왕을 위해 몸을 씻겠다하며 죽을 각오를 한다. 그때 어디선가 일엽편주와 같은 배가 다가와 배에 몸을 싣는다.
8마당
개로왕은 아랑이 도망갔음을 알고 군사를 보내 다시 아랑을 찾으려하다가 다시 마음을 돌려 아랑과의 인연이 이승의 인연이 아님을 인정하고, 도미와 아랑의 사랑을 깨뜨린 자신의 지난 과오를 후회하며 용서를 빈다. 한편 나라의 국운이 기울어 한성 백제는 멸망으로 치닫는다.
9마당
무녀가 나와서 한 사람을 사랑하기도 부족한 덧없는 인생을 얘기하며 도미와 아랑의 뒷얘기를 들려준다. 아랑은 도미를 만나 자신의 너무나 예쁜 얼굴 때문에 모든 것이 뒤틀렸다고 추악한 얼굴을 만들어 눈을 잃은 남편 도미의 눈이 되어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다가 저 하늘의 별이 되고 달이 되었다고 한다. 도미와 아랑의 사랑 춤으로 끝이 난다.